▲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이들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직무 소진을 예방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월 21일 예산군 신암면 치유농업센터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 20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표준 치유 콘텐츠 중 1단계인 ‘그라운딩 하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박영주·안지현 치유농업사의 지도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연 속 걷기, 호흡 명상, 향기 식물 심기 등 오감을 활용한 감각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되며, 보건복지부 지정 수련기관에서 1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뒤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핵심 인력이다. 충남도는 이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동시에 치유농업을 활용한 정신건강증진사업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증 연구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18% 감소, 불안 15% 감소, 직무 효능감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1~12월 중 2~4단계 전문강사 교육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도내 치유농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