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기술 현장접목연구과제 현장평가회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구기자 신품종 ‘화보’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군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는 생육 특성과 수확 효율성, 기계수확 적응성 등 다양한 장점이 확인되며 농업인들의 기대를 모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월 21일 청양군 대치면의 구기자 재배 농가에서 신품종 ‘화보’의 실증 평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기자 재배 농업인과 관계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화보’의 생육 특성, 수량성, 기계수확 적응성 등을 직접 확인했다.

‘화보’는 4배체 자가화합성 품종으로, 수분수가 없어도 수정이 가능해 여름철 시설재배에 적합하다. 열매는 장타원형으로 모양이 균일하고 색상이 선명하며, 착과수가 많아 수량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매가 단단하고 탈과성이 좋아 진동형 기계수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확 과정에서 과병이 쉽게 분리돼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며, 기계화에 따른 생산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실제 재배에 참여한 청양군 최덕수 농업인은 “화보는 생육이 왕성하고 수확량이 많아 기계화에도 잘 맞는다”며 “노동 부담이 줄어들어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 구기자연구소 육종팀장은 “화보는 구기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실질적인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작목인 구기자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품종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