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실천 중심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단순한 강의를 넘어 문화예술과 소통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온양여자중학교는 지난 10월 20일, 푸른나무재단이 주관한 ‘2025 위헬프 소통콘서트’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공감과 실천의 장을 열었다.

‘청소년을 위하는 헬프 프렌즈(We.help)’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온양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푸른쪽지’를 활용한 공감 실습을 통해 폭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행사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소통 시간’에는 가수 슬리피가 연예인 생활 중 겪은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슬리피의 이야기를 통해 폭력의 실체와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접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

두 번째 ‘공감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관객석의 친구들이 ‘푸른쪽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 간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1학년 임수빈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연을 즐기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광수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학교폭력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