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주택총조사_포스터

충청남도가 인구 변화와 주거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통계조사에 돌입했다. 5년마다 실시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10월 22일부터 시작돼, 도내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총조사를 통해 도내 거주자의 인구·가구·주택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한다. 전체 주민은 행정자료 기반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파악되며, 이 중 약 20%에 해당하는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가 병행된다. 전국적으로는 약 500만 가구가 참여하는 대규모 조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맞춰 항목이 대폭 개편됐다. ‘가족돌봄시간’, ‘결혼 계획 및 의향’ 등 저출생·고령화 대응 항목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을 위한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능력’ 항목도 추가됐다. 임대주택 관련 정보 파악을 위한 ‘임대주체’ 항목도 신설됐다.

응답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되며, 활용도가 낮거나 민감한 정보인 ‘혼인연월’, ‘사망자녀 수’ 등은 제외됐다.

조사는 두 단계로 나뉜다.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는 인터넷(www.census.go.kr)과 무료 콜센터(080-2025-2025)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에 발송된 안내문과 인증번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후 11월 1일부터 18일까지는 미응답 가구를 대상으로 통계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태블릿 PC를 활용한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원은 시군에서 발급한 신분증을 제시하며, 대면이 어려운 경우에도 비대면 참여가 가능하도록 유연한 대응이 마련됐다.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폰 응답이나 거주지 상황실을 통한 조사도 지원된다.

수집된 정보는 향후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개인정보는 통계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철저한 보안 절차에 따라 관리된다.

충남도 AI데이터정책관 전승현 관장은 “이번 조사는 도민의 삶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더 나은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표본 가구로 선정된 주민은 비대면 방식으로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