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가 자원순환 행정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최근 아산·천안·태안의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잇달아 방문하며 폐기물 처리시설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아산시의 자원순환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아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춘호, 부위원장 김은아)는 지난 10월 21일, 아산시를 포함한 인근 지자체의 자원회수시설을 순차적으로 견학했다. 이번 일정에는 김은아 부위원장과 천철호 의원, 환경녹지국 자원순환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실무적 관점에서 시설 운영 현황을 면밀히 살폈다.
첫 방문지인 아산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2021년 준공된 시설로, 하루 50톤의 생활폐기물을 자동 선별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총 42명의 인력이 공공위탁 형태로 운영 중이며, 스티로폼 감용시설 등 특화 설비도 갖추고 있다. 김은아 부위원장은 “시설 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향후 부지 활용도를 높여 더욱 현대적인 환경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천안시 생활자원회수센터는 2024년 5월에 문을 연 최신 시설로, 하루 60톤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트롬멜, 자력 선별기, 비철금속 선별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오전과 오후에 폐기물 종류를 구분해 선별하는 체계적인 운영이 특징이다. 천철호 의원은 “천안시의 사례는 설비 효율성과 운영 전략 면에서 참고할 만하다”며 “아산시도 이를 반영해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태안군 생활자원회수센터는 2020년 준공된 시설로, 하루 2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직영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요일별 반입일 조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넓은 부지를 활용한 관리 방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위원회는 이번 견학을 통해 각 지자체의 운영방식을 비교·분석하고, 아산시 자원회수시설의 자동 선별 효율 향상, 안전성 강화, 인력 배치 최적화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관련 예산과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과 협력할 방침이다.
김은아 부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자원순환정책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였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결하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환경 조성을 위해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천철호 의원 역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행정을 위해 행정과 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