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대한민국 인구조사의 100주년을 맞아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6만 8,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디지털 방식과 현장 면접을 병행해 변화된 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반영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10월 22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가 5년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통계조사로, 내·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거주자를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1925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00주년을 맞는 해로, ‘센서스 100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천안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래 정책 설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조사 대상은 천안시 내 6만 8,000여 가구이며, 참여 방식은 온라인 자율 응답과 조사원의 방문 면접이 병행된다. 시민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미응답 가구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태블릿 PC를 활용한 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원은 신분증을 제시하며, 모든 개인정보는 통계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
올해 조사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외국인 주민 확대 등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신규 항목이 포함됐다. 결혼 및 출산 의향, 돌봄 현황, 한국어 능력 등 보다 세분화된 항목을 통해 지역 간 인구 분포, 주거환경, 가족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천안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청년 정책, 고령자 복지, 주거환경 개선,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구주택총조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국가 조사”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