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아산시 도시정책 토론회 개최

충남도의회가 도시 발전의 기준을 ‘수치’에서 ‘삶의 질’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10월 22일 아산시 배방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의정토론회는 ‘아산시 미래는 숫자가 아니라 ○○○입니다’를 주제로, 시민 중심의 도시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도시의 발전은 순위나 수치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행복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시민의 생각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임준홍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산은 제조업 비중이 77%에 달하고, 1인당 GRDP가 1억 460만 원으로 충남 평균의 162.3%에 이르는 산업 선도 도시”라며 “하지만 도시가 커진다고 삶이 자동으로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거, 교통, 교육, 돌봄, 공동체 등 삶의 질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성장 중인 도시를 살고 싶은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을 이어갔다. 강희택 충남경제진흥원 일자리정책실장은 ‘아산시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를, 김형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산시 광역 교통 인프라’를, 이병도 충남교육연구소장은 ‘아산의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며 일자리·교통·교육 분야에서 아산의 주요 현안을 짚었다

또한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은 ‘AI시대, 지역이 함께 크는 교육’을 통해 지역대학·산업·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최솔 아산투데이 기자는 ‘지속가능 성장의 나침반, 도시브랜드 확립’을 주제로 “아산은 성장의 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삶의 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아산시의 미래는 ○○○입니다’라는 질문에 각자의 답을 적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시민들은 다양한 단어를 통해 아산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