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송악예술제 전경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주민이 주도하고 환경이 함께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지난 25일 송악마을공간 해유에서 열린 ‘2025 송악 예술제’는 자원순환 실천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한 마을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예술제는 아산시가 추진하는 지역균형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원순환형 축제로 기획됐다. ‘1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가 없는 축제’를 목표로, 텀블러·물병·장바구니·개인 식기류를 지참한 참가자에게는 1,000원의 보상 혜택이 주어졌고, ‘놀다가게 카페’에서는 텀블러 이용 시 500원 할인도 제공됐다.

또한 투명페트병, 종이팩, 건전지, 의류 등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아산시 자원순환과도 종량제봉투 지원과 재활용품 수거에 적극 협력하며 행사 완성도를 높였다.

예술제는 환경뿐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도 함께 담았다. 거산초·송남초·송남중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 연극·영화·음악 공연, 체험 행사, 플리마켓, 마을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돼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한 시민은 “텀블러와 식기를 챙기는 일이 번거롭기도 했지만, 환경을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이런 마을 축제가 아산 곳곳에서 더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