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아삭한 식감과 높은 수확량을 자랑하는 신품종 버들송이 ‘아삭송’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품종은 기존 버섯보다 품질과 생산성이 향상돼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들송이는 갓이 열리기 전 수확해야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버섯으로, 재배와 유통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새롭게 선보인 ‘아삭송’은 이러한 특성을 보완하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삭송’은 기존 품종에 비해 갓이 작고 대가 굵고 길어 외형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병당 수확량이 약 13% 증가해 농가의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름처럼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갖춰 파스타, 리조또 등 서양 요리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와의 궁합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기능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항산화 및 항암 활성, 면역력 증진, 신경세포 활성화에 따른 치매 예방, 항염 효과 등 다양한 약리적 효능이 보고돼 건강식품으로서의 가능성도 높다.
박혜진 충남도 농업환경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신품종은 병재배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실용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버섯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