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폭력예방 카운슬링 페스티벌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존중과 평등’의 메시지로 물들었다. 지난 24일,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가 주관한 ‘제20회 폭력예방 카운슬링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감과 실천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폭력의 증가와 유형의 다양화에 대응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존중이 빛나는 사회, 여성 폭력 없는 안전한 충남’을 슬로건으로 내건 페스티벌에는 도내 여성복지시설 종사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폭력 예방과 양성평등의 가치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공자 표창 △폭력 근절을 주제로 한 공연 △양성평등 인형극 △이주여성 연극 △가정폭력·성폭력 OX퀴즈 △임산부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산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관광 안내지도와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며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알리는 데도 힘을 보탰다.

김혜린 충남여성복지시설협의회 상임대표는 “20년간 페스티벌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폭력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은 “폭력예방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피해자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지역사회에는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