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이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국민의힘, 서산·태안)은 11월 6일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서 열린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에서 서산을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충청남도, 서산시, 우주항공청, 성일종 의원실이 공동 주관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45개 기업 관계자와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31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까지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22,588㎡ 부지에 시험동과 비행시험장 등 5개 건물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센터가 완공되면 도심항공교통(UAM)과 미래첨단항공기(AAV)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시험평가가 서산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는 국내 항공모빌리티 산업의 실증 기반을 서산에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 산업 구조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23년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성일종 의원이 30억 원을 신규 반영하며 서산 유치를 확정지은 바 있다. 당시 전남 고흥군과 울산광역시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성 의원의 예산 확보로 서산이 최종 선정됐다.
성 의원은 2024년 3월 충남도청에서 서산시 지역발전상생협의회와 현대차그룹, 충남도 간 ‘그린에너지 기반 항공모빌리티 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서산·태안 일대를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 부지로 우선 검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서산의 시험평가센터와 태안의 미래항공연구센터(무인기 활주로 포함)가 완공되면, 대기업들의 전략적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경과보고, 항공클러스터 전략 영상 상영, 천수만 B지구 비전 선포식, 축하비행 등이 진행됐다.
성일종 의원은 “서산이 하늘을 나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서산·태안을 대한민국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