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의 첫 실험지로 공주 주봉지구에 ‘1호 임대형 스마트팜’을 공식 출범

충남도가 청년농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의 첫 실험지로 공주 주봉지구에 ‘1호 임대형 스마트팜’을 공식 출범시켰다.

충남도는 지난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에서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1호 단지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입주 청년농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농업시설 조성을 넘어, 청년층의 농촌 정착과 자립을 위한 구조적 지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주 주봉지구 스마트팜은 2022년부터 총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됐다. 전체 부지 3.4헥타르 중 2.1헥타르에 딸기 3동, 오이 3동, 토마토 4동 등 총 10개동의 스마트 온실과 관리동이 들어섰다. 각 온실은 농가별로 환경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작물별 최적 생육 조건을 구현할 수 있다.

도와 공주시는 최근 10개 팀, 총 11명의 청년농을 입주자로 선발했다. 이들은 보증금 300만 원과 연간 66만~78만 원 수준의 임차료로 스마트팜을 운영하게 된다. 재배 비용은 자부담이지만, 수확물은 이인농협 산지유통센터와 대전중앙청과를 통해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최대 3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딸기동은 이미 지난 9월 모종을 심어 이달 중 첫 수확을 앞두고 있으며, 오이와 토마토는 이달 중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청년농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유통과 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임대 종료 후에도 기반을 갖춘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8기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제시하며, 스마트팜을 통해 연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는 ‘돈 되는 농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