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보호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진행 모습

발달장애인을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산에서 열렸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형 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 인식과 자기 보호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인권 감수성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산하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시설(윤정문 관장)은 11월 6일, 장애인성폭력 아산상담소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025년 두 번째로 진행된 성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기 보호 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시청각 자료와 상황극을 활용한 참여형 방식으로 구성되어,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강사는 ‘내 몸의 소중함’, ‘싫다고 말하기’,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 실생활 중심의 내용을 전달하며,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과 질의응답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싫은 건 말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워서 기분이 좋아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윤정문 관장은 “장애인들이 성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권과 안전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