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위치한 선문대학교가 지역 산업계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과의 협약을 통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유학생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선문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선문대(총장 문성제)와 중진공 충청연수원(원장 이완희)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선문대에 재학 중인 3,3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 ▲산업 안전 및 문화 적응 과정 ▲취업 매너 훈련 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AX·DX 기반 직무 연수 과정을 확대해 유학생들이 최신 산업 흐름에 맞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의 인력 수요와 유학생의 희망 직무를 공유하고, 우수 강사와 교육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중진공 충청연수원은 현장 중심의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 교육을 책임지고, 선문대는 유학생 발굴과 프로그램 운영, 취업 연계 지원을 맡는다. 두 기관은 매년 성과를 점검하고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맞춤형 연수가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선문대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해 기업과 유학생 간 채용 매칭을 강화한다. 나아가 지자체·공공기관·타 대학과의 협력도 확대해 지역 산업 발전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희 충청연수원장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중소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연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선문대 국제교류처장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의 유학생 지원체계를 갖춘 선문대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과 국내 취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