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역 축산농협과 손잡고 ‘한우 반값 대축제’를 열며 침체된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 등급 한우를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경제와 축산농가의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1일 아산축산농협 본점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아산축협(조합장 천해수)이 공동 주최했다. 최근 경기 둔화로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축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아산에서 사육된 한우 30두 분량의 정육과 부산물이 준비됐다. 판매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비자가격 대비 절반 이하로 책정됐다. 특히 1++ 등급 한우 등심은 100g당 6,890원, 안심은 8,090원, 불고기는 2,890원에 제공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세현 시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지역 한우의 품질을 알리고, 축산농가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해수 조합장 역시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 촉진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