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충남_김_양식장_황백화_피해대응_기술_고도화_연구용역_최종보고회)
충청남도가 김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10년 청사진을 내놓았다. 기후변화 대응과 수출 역량 강화, 문화적 확산까지 포괄하는 전략을 통해 ‘K-김’이 세계 식탁을 장악하는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이 국내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의 거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3월부터 부경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진은 “충남 김을 세계 식탁에 올리는 ‘K-블루 푸드 혁신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생산 기반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발표된 5대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생산 기반 조성 △산업 주도형 가공 생태계 구축 △혁신 아이디어 허브 조성 △맞춤형 수출 역량 고도화 △K-푸드·K-김 문화 확산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4대 중점 과제에는 신품종 연구개발, 해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생산성·경영 안정성 강화, 김산업 발전기금 조성, 풀필먼트 센터 건립, 글로벌 거래 메카 조성, 수출 클러스터 운영, K-김 캠퍼스 운영, 글로벌 브랜드 발굴·육성, 김 페스타 개최 등이 포함됐다.
충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중앙부처에 제안해 국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가공업체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