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동부장애인복지관이 미취학 장애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통합그룹재활 프로그램 ‘스마일 스타트’의 졸업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돼 보호자와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복지관 문화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과 보호자, 복지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아동별 졸업장 수여와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으며, 아이들을 향한 보호자들의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다.
윤정문 관장은 축사에서 “스마일 스타트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보호자가 직접 작성한 편지 낭독 순서에서는 아이를 향한 진심 어린 문장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프로그램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졸업노래 발표도 이어졌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수업 환경이었지만, 또래와 함께 노래하고 율동을 선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사회성과 자신감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단체 사진 촬영과 다과회가 마련돼 보호자와 아동, 직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스마일 스타트’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미취학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인지·작업·심리 재활 활동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능력 향상, 정서 안정, 또래 상호작용 증진을 목표로 운영되며, 가정연계 활동과 보호자 상담을 병행해 복지관에서의 변화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 관장은 “졸업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아동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