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현 의원

충남도의회가 금강하구, 태안해안국립공원, 서천갯벌 등 지역의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학생 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해양·생태자원 교육 진흥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충남의 바다와 갯벌이 ‘살아 있는 교과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15일 열린 제36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이번 조례안은 기존의 일회성 체험 중심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환경 인식을 높이는 미래형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례에 따라 교육감은 5년 단위 기본계획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일정 요건을 갖춘 학교를 ‘해양·생태학교’로 지정해 운영비와 프로그램비, 교원 연수비 등을 우선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교원 대상 연수, 전문가·지역 주민과 연계한 학습공동체 운영, 학생 주도의 동아리 및 탐구 프로젝트 지원, 해양수산부·환경부·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도 포함됐다.

조례 시행으로 연간 약 8,100만 원, 5년간 총 4억 5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해양환경 동아리, 탐구 프로젝트, 교원 전문성 강화 연수, 학생 안전 대책 및 보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생태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익현 의원은 “충남의 바다와 갯벌은 우리 아이들이 책이 아닌 자연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교과서”라며 “이번 조례를 계기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자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