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도솔문화공원 기후대응도시숲 조성 구상도

천안 도솔공원이 10여 년 만에 도심 속 힐링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천안시는 산림청과 국토교통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후대응 도시숲’과 ‘크리에이터 허브존’을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솔공원은 천안시 관문에 위치한 대표 녹지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도솔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첫 번째는 산림청 주관 국비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이다. 총 30억 원을 투입해 도솔문화공원 잔디광장과 천안천 일대에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은 연간 20.7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도시 열섬 현상 완화와 폭염 대응, 미세먼지 차단 등 다양한 환경적 효과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크리에이터 허브존’ 조성이다. 15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간은 스타트업, 소상공인, 개인 창작자 등 지역 크리에이터를 위한 전시·홍보·공연 기능을 갖춘 디지털 기반 스마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캔버스 스테이지와 XR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돼 창작 활동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두 사업이 완료되면 도솔문화공원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도솔공원이 시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