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학생들의 직접적인 정책 제안을 반영한 직업교육 포럼을 열며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육 논의가 아닌, 학생 참여 중심의 정책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5학년도 충남 직업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직업계고 학생 60명과 교사 380명이 참석해 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첫째 날에는 학생들이 그룹별 토의를 통해 정책을 직접 제안했으며, 미래사회 기술인재의 핵심역량을 기르는 방안과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수업 방법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심층 토론이 이어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직업교육의 성과는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에서 확인된다”며 “앞으로도 학생 참여를 중심에 둔 정책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내년 3월 인공지능(AI) 직업교육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AI와 직업교육을 연계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AI 기반 직업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