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폐기물이 쌓여있던 모습, 처리가 완료된 임시적환장 현장 모습

예산군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대규모 수해 폐기물 처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총 1만6674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국비 33억 원을 투입해 전량 처리되면서 주민 생활환경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

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대회리와 대률리 2곳을 임시적환장으로 지정·운영했다. 이곳에서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위생 관리를 실시했으며, 이후 민간 전문 처리업체와 협력해 수거·선별·운반·처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모든 폐기물의 최종 처리를 완료했다.

특히 악취와 침출수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적환장 내 차단 시설과 저감 대책을 병행했다. 또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직속기관·사업소 등 관련 부서에 수거·처리 절차를 신속히 안내해 현장의 혼선을 줄였다.

폐기물은 생활계(재활용·소각), 건설, 초본, 임목, 지정폐기물 등으로 분류해 처리됐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피해 현장에서 폐기물의 신속한 수거와 안전한 처리는 주민 생활 회복의 첫걸음이었다”며 “체계적인 수거망 구축과 부서 간 협력이 생활환경 정상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유사 재난에 대비해 임시적환장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처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 점검을 확대하고 폐기물 발생 억제 및 재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