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청소년 아르바이트 증가에 대비해 권리 보호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했다. ‘슬기로운 청소년 아르바이트’라는 이름의 이번 자료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담아,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학기 말과 방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청소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소년 노동권 보호를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청소년 근로 가능 연령과 필요 서류 △근로계약서 작성 방법 △청소년 고용 금지 업종 안내 등 기본적인 노동 관련 지침이 포함됐다. 또한 △최저임금 기준 △근로시간과 휴식시간 △산업재해 예방 △성희롱 방지 등 실질적인 권리 보호 항목도 담았다.
특히 권리 침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기관과 충남교육청 위촉 노무사 정보도 제공해,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학생인권센터는 도내 107개 학교 459개 학급에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진행했으며, 노동인권 애니메이션을 제작·배포하고 교사 대상 연수도 실시했다. 이는 학생들의 노동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교사들의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노동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