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에서 뇌파 측정을 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RISE 사업단이 지역 주민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공익 프로그램 ‘온(溫): 마음 회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순 상담을 넘어 과학적 측정과 맞춤형 상담을 결합한 새로운 회복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계 부담, 사회적 고립, 만성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특히 자활프로그램 참여자를 포함해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선문대 RISE 사업단과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HESPA)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기존의 일회성 상담을 넘어 심리상담과 과학적 측정을 결합한 통합 회복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초기 심리진단, 개인 상담, 집단 상담, 종결 상담, 사후관리 안내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됐다.

심박변이도(HRV), 뇌파(EEG), 우울·불안 척도(PHQ-9, GAD-7) 등 객관적 지표를 활용해 참여자의 스트레스 수준과 정서 변화를 수치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상담 전략을 제공하며, 기존 심리지원이 자기보고에 의존하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늘 불안과 걱정 속에 살았는데, 내 마음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면서 스스로를 이해하게 됐다”며 “누군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함께 정리해 준 시간이 다시 살아갈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리상담을 담당한 심현옥 전문 상담사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안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자활 정책과 심리지원을 연결한 확산 가능한 회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선문대학교 RISE 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자활 참여 주민을 포함한 지역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