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를 끝으로 16년간의 의정활동을 시민 앞에 정리했다. 이날 행사장은 1,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차며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향후 정치적 행보를 가늠케 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좌석은 빠르게 채워졌다. 복도와 출입구까지 인파가 몰리면서 휴대전화 통신이 일시적으로 원활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역 주민과 지지자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이재관 국회의원, 조철기·이지윤·정병인 충남도의원, 아산·천안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안 의원의 지난 16년을 격려했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보고회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승래·박수현 의원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안 의원의 의정활동 영상 상영, 성과 발표, 시민 응원 영상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발표 내내 집중하며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안 의원은 이날 ‘시민과 함께 만든 16년의 기록’을 주제로 ▲대표발의 의안 57건 ▲공동발의 의안 809건 ▲도정질문 및 긴급현안질문 51건 ▲5분 발언 19건 등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제정된 청년·사회적경제 관련 조례 5건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정치는 힘없는 자의 무기여야 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산은 숫자로 쓰인 철학”이라며 교육·복지·교통 등 생활 현장에 예산이 제대로 쓰이도록 노력해온 과정을 공유했다. 주민 숙원 사업 해결, 교육 환경 개선, 산업·정주 여건 개선 등 아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추진 사례도 소개했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이 20일 아산 선문대학교 원화관 아트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참석자는 “지역을 위해 헌신한 노력이 느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또 다른 시민은 “앞으로 아산시장이나 국회의원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청년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언급하며 “청년을 위한 정치인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보고회를 단순한 고별 무대가 아닌 ‘출정식’ 성격으로 해석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더 큰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보고회 말미, 안 의원은 “아산과 충남을 위해 헌신한 지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값진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큰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