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셀트리온 입주를 위한 미니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삽교읍 상성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지역 산업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예산군은 지난 12월 30일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셀트리온 미니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입주가 가시화되면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1단계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군과 충남도, 셀트리온, 충남개발공사는 지난 2월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민·관 협력 기반의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됐다. 특히 셀트리온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은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 모델을 제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승인된 산업단지는 총 11만8,855㎡(약 3만6,000평) 규모로, 완충녹지 등 공공시설을 제외한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는 모두 셀트리온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3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산업단지와 연계해 공모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 셀트리온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관련 기업 유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승인 고시는 군과 충남도, 셀트리온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셀트리온이 조속히 입주해 예산이 농생명 융복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