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중,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진로 비전 특강 운영

신창중학교가 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 비전 특강을 마련해, 학생들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면서 미래 설계 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을 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흥미를 진로와 연결하는 실질적 활동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29일 신창중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강은 중앙아시아 출신 1학년 학생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어 소통이 가능한 리더십 교육 전문가가 초청돼 학생들이 언어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한국 사회에서의 생활과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현실적인 진로 전략 제시가 핵심이었다.

5교시에는 아이스브레이킹과 오프닝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며 긴장을 풀고, 자기관리와 셀프리더십의 기본 개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비전 찾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돌아보며 미래 가능성을 탐색했다.

6교시에는 SMART 목표 설정 실습과 진로 로드맵 설계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자신의 강점과 흥미에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한국 사회의 학습 환경과 진로 현실을 고려한 전략을 배우며, 보다 현실적인 미래 설계의 기회를 얻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구분한 액션플랜을 작성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투자 개념을 접목한 활동을 통해 진로와 미래 사회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경험도 제공됐다.

백재흠 교장은 “이주 배경 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강점을 자산으로 삼아 한국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출발선은 다르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