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천안시 도·시의원과 당협위원장, 천안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사진/천안미디어연대)
충남도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천안시 도·시의원과 당협위원장, 천안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대통령 공약은 검토 대상이 아닌 실천 대상”이라며 정부의 공모 추진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도민에게 약속한 지역 핵심 공약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정부 일각에서 ‘공모 전환’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지역 사회는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5일 국민의힘 천안시 도·시의원과 당협위원장, 천안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사진/천안미디어연대)
천안 정치권은 “이미 결론 난 사안을 다시 경쟁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국정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은 단국대 치과대학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산·학·연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으며, KTX·SRT 천안아산역을 통한 전국적 접근성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지 확보와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황에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예산과 행정 낭비라는 주장이다.
또한 지역 정치권은 “명분 없는 공모 전환은 지자체 간 과열 경쟁과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며 과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과정에서 발생했던 지역 갈등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치의학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책임 있는 정책 결정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시의회와 지역 언론도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치권은 “정부가 공약 이행을 지체하거나 공모 전환을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