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내 기업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9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현지 경제 상황을 청취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홍 대사는 “한류의 영향으로 싱가포르 인구 600만 명 중 연간 45만 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현재가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 시장에서 성공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확대가 용이하며, 중국계 인구 비율이 75%에 달하는 만큼 중국 남부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한·싱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싱가포르에서는 10월 경제 행사를 계획 중이며, 홍 대사는 충남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충남도는 해외 출장 시 30여 개 기업과 함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작은 기업도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지만, 작은 기업들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수출상담회를 지속 운영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한·싱 수교 50주년에 맞춘 경제 행사 참여를 검토하며 도내 기업들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