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충남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본회의장. 태안1 윤희신 의원이 단상에 올라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 등 지역 안전을 책임져온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의 감소 현황을 꺼냈다. “기후재난은 커지고, 사회 불안은 깊어지는데… 현장의 손은 줄어드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충남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으로△의용소방대는 정원 10,620명 중 8,699명으로 18.1% 결원△자율방범대는 6,437명으로 2년 전보다 904명(12.3%) 감소△자율방재단은 5,171명으로 1,139명(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도시 청년 유출과 고령화, 정년퇴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규 모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복 가입자를 감안하면 실제 감소폭은 훨씬 크다”고 밝혔다.
또 “자율방범대는 상위법 미비로 출동수당 등 예산 지원에서 제외되고 있다”며 “같은 공익 활동임에도 차별이 지속된다면 운영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부산시 사례처럼 방범대에도 실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윤 의원은 인구감소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3개 단체 중복가입자에 인센티브 지급△정년 연장 및 퇴직 대원의 재활용△단체 연합회의 활동 보조 인력 지원등을 제도적으로 검토해 지속 가능한 안전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