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이 7월 15일 제3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열린 5분발언에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북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국책사업으로, 충남 지역이 중간 경유지로 포함돼 있다.
전 의원은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밀집된 지역”이라며 “기존 송전망에 이어 추가 초고압 송전선로까지 건설된다면 환경 부담은 가중된다”고 말했다.
경유지인 충남이 생산도 소비도 하지 않는 전력에 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불합리함을 강조했다.
농번기 낮 시간대 소규모로 진행된 주민설명회를 사례로 들며 “이는 실질적인 공론화가 아닌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점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사업 전면 재검토△대규모 전력 사용 기업의 지방 이전△송전선로 지중화 또는 해상케이블 등 기술적 대체 검토△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환경권을 보장하는 방식 필요등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전익현 의원은 끝으로 “지금은 충남이 일방적 희생을 거부하고, 당당히 목소리를 낼 시기”라며 “지역주민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도민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전선로를 둘러싼 논의는 향후 충남도의 행정 대응과 중앙정부 협의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