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는 도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목표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총 6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충청남도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도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목표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총 6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으며, 19일 기준 충남 평균 강수량은 314.1㎜에 달했다. 당진 402.1㎜, 예산 395.8㎜, 서산 394.5㎜, 아산 388.9㎜ 등 주요 지역에서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침수, 붕괴 등의 피해가 속출했고, 소방본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총 3940건에 이르는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복구 활동에는 378개 의용소방대에서 4205명이 참여해 △수해특구 복구 1567건 △배수로 정비 290건 △도로 세척 334건 △급수 지원 등 기타 1749건을 수행했다. 특히 예산·서산·당진·아산 지역에는 집중 인력을 배치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부터는 본부 및 각 소방관서의 내근 인력 70% 수준에 해당하는 소방공무원 500여 명과 의용소방대원 1400명이 예산·아산 지역 복구에 추가 투입된다. 복구 작업은 침수 주택 정비, 농작물 수거, 하천 및 도로 청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복구 현장에서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회복 지원 차량과 얼음조끼, 냉방 물품도 배치하며 폭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충남소방본부는 각 소방서의 상황 판단과 지자체 요청에 따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를 유기적으로 동원하는 탄력적 운영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성호선 본부장은 “도민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끝까지 도민 곁을 지키며 신속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집중호우 기간 동안 충남 전역에서는 인명구조 309건, 안전조치 705건, 배수 지원 967건, 급수 164건, 기타 81건의 활동을 포함해 총 2226건의 소방작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