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7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 임금인상 쟁취 3차 간부결의대회’를 개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7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 임금인상 쟁취 3차 간부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교직원노조 등 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120만 공무원·교원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집회는 정부와의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손팻말을 들고 정문·후문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공무원보수위원회를 통해 공노총은 △기본급 6.6% 인상 △정액급식비 월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5만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기준월급 60% 적용 △정근·명절휴가비 10%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낮은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하며 진전 없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철 공노총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원에게 ‘돈 벌려면 기업으로 가라’는 말을 했다”며 “헌신해온 공직자들의 절규를 무시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석현정 위원장 또한 “공무원은 정권의 하수인이 아니다. 국민 편에 선 파트너로서 그에 걸맞은 존중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공노총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연좌집회와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며, 8월 6일에는 조합원 2,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결의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단순한 급여 논의가 아닌 공무원 노동자의 사명감과 생존권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투쟁으로 읽히며, 향후 공무원 처우 개선 논의의 방향성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