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올해 첫 블랙사파이어 포도 출하를 시작하며 고품질 소득 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13일, 당도가 높고 식감이 뛰어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예산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출하됐다고 밝혔다.
블랙사파이어는 씨가 없고 길쭉한 모양의 고급 품종으로, 단단한 육질과 높은 당도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예산군에서는 총 23농가가 6.3헥타르 면적에서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1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도매시장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군은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환풍시설 보완사업을 추진해 내부 환경을 최적화하고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생산성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출하에 참여한 한 재배농가는 “올해는 날씨가 안정적이었고, 군에서 지원한 환풍시설 덕분에 포도 품질이 한층 좋아졌다”며 “소비자들이 맛있게 드실 것을 생각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블랙사파이어는 예산군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재배 면적과 출하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배시설 지원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