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아산도서관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


충남 아산시의 아산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읽기 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감성적인 슬로건 아래, 도서관은 문학과 예술, 지역 역사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산도서관은 9월 한 달간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다양한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독창적인 행사를 마련했다. 9월 13일에는 어깨동무 동아리 공연팀이 전래동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를 인형극으로 재현하며, 어린이들에게 전통 이야기의 재미를 전한다.

이어 9월 17일에는 문학평론가이자 작가인 정여울이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해설하며, 깊이 있는 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9월 29일에는 천경석 향토문화연구사가 아산의 인물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시니어 대상 역사 특강을 진행해 지역의 뿌리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그림책 「분홍 토끼의 추석」을 읽고 송편을 직접 만들어보는 ‘책 읽고 떡 빚는 날’, 「어린왕자」 속 장면을 향기로 표현하는 ‘문학 향수 만들기’, 도서관을 배경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위기에 빠진 도서관을 구해라!’ 등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광주 문학기행, 예산 문화 기행 등 문학과 역사를 접목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연체자 해방의 날’, ‘미 대출 도서 북 꾸러미 대출 행사’ 등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도서관 만족도 조사도 병행되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모든 행사는 8월 27일부터 평생교육정보시스템(www.cnall.or.kr)을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산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전화(☎ 041-541-102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