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충남현대미술전)


충남도가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사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체험·교육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도민과의 예술적 접점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충남도는 9월부터 10월까지 ‘충남미술관 개관 사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미술관을 중심으로 도내 공사립 미술관들이 처음으로 공동 참여하는 행사로, 지역 미술 생태계의 저변 확대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충남미술주간’은 도내 12개 미술관이 참여해 미술관 정보를 담은 ‘충남 미술관 지도’를 배포하고, 관람객 대상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4곳 이상 방문 시 ‘충남미술관 에코백’이 증정되며, 마지막 스탬프는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충남현대미술전’으로,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10월 12일까지 열린다. ‘땅을 딛고, 바람을 넘어’라는 주제로 충남 출신 작가 김기라, 노상균, 유근택, 이종구가 참여해 설치·회화·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환경과 인간, 지역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지막은 체험 교육 프로그램 ‘감각으로 짓는 미술관’이다. 도내 10개 미술관에서 순회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충남미술관의 건축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미술관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6세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일부 미술관은 입장권 구매 후 참여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도민과 함께 미술관의 미래를 상상하고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지역 미술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