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들이 9월 3일 뉴질랜드 출장에서 귀국하는 가 군수의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공항을 찾아 피켓 시위

가세로 태안군수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수사 상황이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출장에서 귀국한 군수를 향해 일부 군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사퇴를 촉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충남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별도로 진행 중인 업무상 횡령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수사는 지난해 4월 태안군청 내부 공무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대검찰청을 거쳐 서산지청으로 이첩되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혐의의 사실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판단될 사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태안군민들이 9월 3일 뉴질랜드 출장에서 귀국하는 가 군수의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공항을 찾아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의혹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군수직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군청 직원들이 출장비나 명절비 명목으로 금품을 상납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를 마련하기 위해 ‘현금깡’ 방식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수사 중인 사안으로, 사실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