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9월 1일 아산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에이치앤이루자’에서 ‘제7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
충남도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기술과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 지형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충남도는 9월 1일 아산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에이치앤이루자’에서 ‘제7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제조업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전략을 공유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기업 관계자, 도청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는 현장 의견 청취와 전략 보고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힘쎈충남 인공지능 제조혁신 전략’을 통해 △혁신기반 확충 △맞춤형 기업 지원 △AI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이달 중 개소 예정인 ‘제조기술융합센터’에서는 제조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산업 AI 인증 지원센터’를 신설해 시험평가장비 21종을 구축하고, 국제표준에 기반한 인증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실증과 인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중견·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위한 국가사업과 자체 지원을 병행해 2030년까지 총 790개 기업에 424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충남도는 AI·SW 중심 대학을 통해 2027년까지 관련 전공자 및 융합 인재 1만 4650명을 양성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 맞춤형 계약학과도 운영한다. 충남산학융합원, 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에서는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재직자 및 신규 인력 대상 직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제조업 중심지로서 AI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지역”이라며 “도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