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상희 씨가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석곡리 일원 논에서 올해 첫 천안지역 벼베기를 하고 있다.

천안시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올해 첫 벼베기를 시작했다. 지난 9월 3일, 동남구 성남면 석곡리에서 열린 벼베기 행사는 지역 농업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리로, 조생종 ‘해담’ 품종의 수확이 본격화된다.

천안시는 9월 3일 성남면 석곡리 이상희(62) 씨의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확은 1.9헥타르 규모의 논에서 조생종 ‘해담’ 품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예상 수확량은 약 13.6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담’은 수확 시기가 빠르고 품질이 우수해 조기 출하에 유리한 품종으로, 천안 지역에서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전략 품종으로 활용되고 있다.

천안시는 매년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친환경 농업 확대를 위해 기술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농민들의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학수 천안시 농업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힘써준 농민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벼 수확이 마무리될 때까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