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AI 정부 구현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회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 해소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린 ‘AI 정부 구현 전략과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지역성장모델’ 국회 세미나에는 학계·정치권·지역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주최하고, KIRIM 충남지역경영원과 국립공주대학교 경제금융네트워크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복기왕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경쟁력 강화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은 곧 국가경쟁력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세종시 근로자의 약 40%가 대전과 충북으로 통근하고 있다”며 “충청권의 생활경제권 통합이 지역 상생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관 의원(천안시을)은 “AI 정부 구현은 행정 효율성뿐 아니라 도시 성장 전략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행정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황 한국지역경영원 이사장은 “AI 정부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균형성장의 실험무대가 될 수 있다”고 격려사를 통해 밝혔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석주 선문대 교수는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정부 플랫폼 관리 전담기구 신설 ▲AI 전문기관 제도화 ▲일자리 변화 예측 시스템 ▲로봇세 도입 검토 등 10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이재일 입법정책연구원 센터장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붕괴는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인구 유입과 소비 확대, 생활기반 확충이 선순환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종윤 충남지역경영원장은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AI 정부 실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남수중 이사장은 “충남과 충청권이 미래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