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3일 공주시 신풍면을 방문해 해당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
충남도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주거 혁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이 본격적인 공급 단계에 돌입하면서, 청년농과 귀농 희망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3일 공주시 신풍면을 방문해 해당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샘플하우스 시찰과 함께 입주자 모집 및 운영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으로, 농촌 주거 환경 개선과 청년·서민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한다. 특히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거주자, 자녀 교육을 고려한 가족 단위 이주자, 노후 농촌 주택 거주자 등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공급되는 주택은 시스템에어컨과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태양광 설비와 고효율 자재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로 건립된다. 단독주택마다 별도 창고가 마련되고,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입주자는 10년간 임대 거주 후 인근 시세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현재 충남도는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에 총 5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차로 11개 지구에서 248호의 건립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부여 은산지구와 공주 신풍지구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풍지구는 산정리 일원에 85㎡형 단독주택 19세대와 13㎡ 규모의 창고 19개를 건립 중이며, 오는 12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앞두고 있다. 은산지구는 130억 원을 투입해 2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산 남일, 태안 남면, 보령 웅천, 청양 남양·정산, 홍성 은하, 논산 연무, 서천 마서 등에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일부 지구는 민간사업자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마쳤으며,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청년농과 귀농인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 기반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이라며 “명품 주택을 안전하게 완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