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 내 ‘다우리 배움교실’에서 중도입국 외국인 초·중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

충남 아산에서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2일, 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 내 ‘다우리 배움교실’에서 중도입국 외국인 초·중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다우리 배움교실’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지역에서 입국한 고려인 학생들을 포함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언어 적응과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위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학교 내에서 소외되거나 갈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나누어 수준별로 진행되었으며, 아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폭력의 정의, 유형별 대처법, 신고 절차 등을 실생활 중심으로 배우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아산경찰서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향후에도 맞춤형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길 아산경찰서장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