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서


천안의 한 금은방에서 발생한 대담한 절도 사건이 경찰의 신속한 추적과 현장 대응으로 하루 만에 해결됐다. 용의자는 서산 거리에서 도주 중 붙잡혔으며, 피해품은 모두 회수됐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9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25분경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소재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장을 파손하고 귀금속 16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장갑을 착용하고 “배달입니다”라고 말하며 금은방에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그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자신의 차량으로 갈아타 서산에 위치한 거주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은 CCTV 분석과 위치 추적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서산시 예천7로 인근 거리에서 그를 발견했다. 형사들이 접근하자 A 씨는 여자친구를 남겨둔 채 갑작스럽게 도주를 시도했지만, 약 150미터를 추격한 끝에 현장에서 제압됐다.

체포 직후 A 씨는 “자수하려던 참이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귀금속 16점과 범행 당시 착용했던 복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A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