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지난 9월부터 온양농협과 협력해 하나로마트 이순신점에서 발행되는 영수증 하단에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캠페인을 진행
아산시에서 영수증 한 장이 시민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아산경찰서와 온양농협이 손잡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아산경찰서(서장 이종길)는 지난 9월부터 온양농협과 협력해 하나로마트 이순신점에서 발행되는 영수증 하단에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문구는 “한번의 의심이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로, 소비자들이 일상적인 소비 활동 중에도 금융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순신점은 지난 8월 13일 문을 연 대형 복합유통시설로,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내 핵심 상권이다. 경찰은 이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의 홍보가 보이스피싱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검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모텔 등에 머물게 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장시간 격리 상태에서 거액을 편취하는 ‘셀프 감금형’ 수법까지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전화 사기를 넘어 시민의 일상과 경제적 기반을 위협하는 심각한 민생 범죄로 자리잡고 있다.
이종길 서장은 “어떠한 공공기관도 수사를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외부 차단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았을 경우 즉시 끊고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산경찰서는 향후에도 지역 금융기관 및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