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초가을 저녁, 예산의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꿈을 펼쳤다. 예산군청소년복지재단이 주최한 ‘2025 예산군청소년페스티벌 드림-업’이 지난 6일 성황리에 열리며,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이 빛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예산군 복합문화복지센터 다목적광장에서 진행됐으며, 밴드·보컬·댄스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청소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했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응답했다. 특히 지역 동호회 ‘탐탐드럼’과 청소년들의 합동 공연,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7’ 출연 가수 이혜나의 초청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3D펜 키링 만들기 △응원봉 제작 △스트레스 해소 체험 등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며, 현장 참여도를 높였다.
무대 경연은 심사위원 평가 외에도 관객 투표가 반영돼, 청소년들이 직접 응원하고 결과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투표는 축제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하는 과정 자체가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군청소년복지재단은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