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제40회 충청남도여성대회’와 함께 열린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기공식은 지역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9월 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기념해 ‘제40회 충청남도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홍성현 도의장, 강임금 충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를 비롯해 도내 여성단체 회원과 도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여성단체 경연대회, 화합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23명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되며, 여성의 사회적 기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순서는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기공식이었다. 내포신도시(예산군 삽교읍)에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이 공간은 여성, 가족, 청소년을 아우르는 종합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도내 여성단체, 정책 연구기관, 청소년 관련 기관 등이 한데 모여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역 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여성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도내 모든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여성가족플라자가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