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 의원

충남도의회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9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남개발공사의 첫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이어 학교 운동부 내 학교폭력 문제와 성교육 외부강사 운영의 허점도 지적하며,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지윤 의원은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아파트 내 티하우스 시설에서 발생한 아동 사고를 언급하며, “8개월간 4차례나 사고가 반복됐지만, 충남개발공사는 근본적인 해결 없이 임시방편에만 의존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해당 시설물의 설계 결함으로 인해 두 명의 아동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들은 지속적인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DL이앤씨와 충남개발공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완공 이후에도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지 전체를 즉각 점검하고, 입주민 의견을 반영한 근본적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충남개발공사 김병근 사장은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지윤 의원은 교육행정 질문에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례는 총 184건에 달하며, 2025년 7월 기준으로도 이미 27건이 신고된 상태다.

그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조사관 배정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생 선수와 지도자 대상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개별 면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외부 성교육 강사 선정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적 논란이 있는 단체가 도내 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성교육은 중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기관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