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의원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가 도청소재지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선 생활 인프라 확충과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은 9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도정의 실질적 실행 의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내포신도시는 인구 10만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현재는 행정기관만 들어선 상태로 생활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스포츠센터 공사 지연 사례를 언급하며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행정 책임이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충남미술관과 예술의전당 건립도 예정돼 있지만, 시공 능력과 재정 건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향후 사업 추진 시 철저한 검증과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또한 대전의 예술 인프라 사례를 비교하며 “대전은 30년 전 965억 원을 들여 예술의전당을 건립했고, 최근엔 3,300억 원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며 “충남이 1,227억 원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문화시설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과학, 의료, 교육, 문화, 건강,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확충해야 내포신도시가 명실상부한 도청소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충남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미래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