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환경교육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원탁토론회’

충남도가 환경교육의 미래를 그리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민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환경교육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원탁토론회’에는 환경교육 전문가를 비롯해 공무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실제 수요자인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교육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였다.

충남도는 향후 5년간의 환경교육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담은 ‘제4차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계획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라는 지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토론은 충남의 환경 인식 현황,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분야별 과제, 그리고 정책 키워드 및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충남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유아부터 노년층, 이주민까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교육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제4차 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는 정책 수립 초기부터 도민 참여를 강화함으로써, 현장감 있고 체감도 높은 환경교육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여운성 충남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환경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도민이 직접 참여한 이번 토론회가 충남형 환경교육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