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식

충남 아산시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내에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하며, 지역 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1일 열린 개소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송현규 KTL 기획조정본부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센터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센터는 2021년 아산시와 충남도, KTL 간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조성된 것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시험·인증·실증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KTL은 국내 유일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 산업 전반의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다. 아산시는 이번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6,553㎡ 규모로 조성됐으며, 독성시험, 유효성 평가, 지능형 의지보조기기 실증 등 첨단 바이오 제품에 대한 전주기 기술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2027년까지 KTL 아산분원이 추가로 건립되면 약 150명의 전문 인력이 이전될 예정으로, 지역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오세현 시장은 “KTL의 아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대표 모델”이라며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KTC 수면산업진흥센터와 연계해 바이오·헬스·웰니스 산업을 융합한 혁신 거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