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피운 꽃’ 전시 현장 사진

충남 아산시 음봉어울샘도서관이 오는 21일까지 장애 여성 작가 이난형, 함순용의 작품을 조명하는 초대전 ‘함께 피운 꽃’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삶의 온기와 예술의 치유력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문화적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께 피운 꽃’은 사단법인 예술아우름 소속 작가 두 명의 예술 여정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난형 작가는 자연의 색채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표현하고, 함순용 작가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을 섬세한 선으로 풀어낸다. 두 작가 모두 장애를 지닌 여성으로, 예술을 통해 삶의 기쁨과 회복을 이야기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작가들이 겪어온 시간의 흔적과 감정의 결을 담고 있다. 관람객은 그림 속에 녹아든 추억과 위로를 통해, 예술이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고영이 아산시립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단체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